HOME > 커뮤니티 > 자유게시판

등록자
제목
<p><strong><span style="font-size:14px">금이간 항아리</span></strong><br /> <br /> <br /> <br /> 살짝 깨져 금이 간, 못생긴 물 항아리가 있었다.<br /> 주인은 그 항아리를 물 긷는데 사용했다.<br /> <br /> <br /> <br />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주인은 금이 간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<br /> 온전한 물 항아리처럼 아끼며 사용했다.<br /> <br /> <br /> <br /> '나로 인해 그토록 힘들게 길어 온 물이 조금씩 새 버리는데도<br /> 주인님은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다니...<br /> ' 깨진 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.<br /> <br /> <br /> <br /> 어느 날, 깨진 항아리가 주인에게 물었다.<br /> '주인님, 왜 저를 버리지 않으시나요?<br /> 전 별로 쓸모가 없는 물건인데요."<br /> <br /> <br /> 주인은 아무 말 없이 물이 담긴 항아리를 지고 집으로 향했다.<br /> 그러다가 어느 길에 이르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.<br /> "얘야,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."<br /> <br /> <br /> 늘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오던 길가에는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.<br /> 항아리가 물었다. "<br /> 어떻게 이 메마른 산길에 예쁜 꽃들이 피었을까요?"<br /> <br /> <br />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.<br /> <span style="color:#0000ff"><strong>"바로 네 몸의 깨진 틈으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."</strong></span><br />  </p> <p> </p> <p> </p>
비밀번호
자동글 방지	(자동글 방지 기능입니다. 숫자를 정확히 입력해 주세요!)
파 일